오은영 박사 맘쏙 육아 처방전 특강 후기
2021년 06월 09일 김해 아이스퀘어 호텔에서 열린 오은영 박사의 육아 처방전 육아특강을 청강하고 왔습니다. 현재 4세 아들을 가정보육 중에 있어서 육아에 관심도 많고, 고민도 많고, 어려움이 많았는데 아이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관점이 달라지게 된 소중한 기회였던 것 같아요. 저처럼 육아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또 다른 육아맘들을 위해서 오은영의 육아특강 청강 후기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오은영 박사 육아 특강 현장 분위기
오은영 박사의 육아처방전 특강은 맘쏙이라는 단체에서 주최하고 후원사가 있어서 무료로 진행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인스타그램의 광고를 보고 신청했고, 강의를 들으러 가보니 400명 정도가 오은영 박사님의 육아특강을 들으러 왔어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서 거리두기, 마스크 잘 쓰기, 소독, 체온 측정 등 방역 수칙을 지키기 위한 작업과 안내가 잘 되어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강의를 들을 때 음식을 섭취하거나 음료를 반입할 수 없었습니다.
2. 오은영 박사 육아 특강 절차
1) 레크레이션
사회자가 나와서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분위기를 풀어주기 위해서 재치 있고 센스 넘치는 멘트로 짧게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며 경품으로 영화 티켓, 스타벅스 쿠폰 등을 나눠줍니다.
2) 후원사 특강
본 강의가 무료로 진행됨에 있어서 후원사에서 재테크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보험 상품에 대한 안내가 있고 가입을 원하는 사람들은 신청을 하여 따로 안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3) 쉬는 시간
이동을 최소로 하기 위해서 입장시 작성한 추첨권으로 경품을 나눠주는 행사를 했습니다.
4) 오은영 박사 특강
오은영 박사님이 등장하고, 강의를 들으려고 온 모든 사람들에게 악수 또는 포옹을 건네며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이후 대략 1시간 30분 정도의 육아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3. 오은영 박사의 육아특강 후기
현장육아는 고통인데, 이는 우리가 아이를 사랑하고, 잘 키우고 싶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우리가 사랑을 휘둘려서 자녀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자녀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기억해야 하는 것들을 이야기해주셨어요.
자식은 타인이다.
나의 아이는 나와 분리된 개인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양육이란 아이가 성장하여 독립과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만약 아이와 문제가 생긴다면 아이와 거리를 두고 왜 그럴까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와 선을 지켜라.
아이를 사랑한다고 해서 마음대로 해서는 안 됩니다. 욕설을 하거나 때려서는 안됩니다.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이가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화가 났을 때 루틴
아이가 성장과 발달을 통해서 자라나는 과정에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화가 난다면 " 아~ 살아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시간을 6초 벌어봅시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화가 난 뒤 15초를 확보하면 화의 단계를 현저히 낮은 수치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화가 난다면 15초를 참으면 아이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확률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윽박지르거나 다그치거나, 무섭게해서 아이를 압박하면 마치 아이가 빠르게 진정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 순간 아이가 무서워서 행동을 멈추는 것일 뿐입니다.
만약 갈등 상황이 생긴다면 화를 15초 참고, 이 상황이 중요하고 갈등, 위기, 문제행동인지 판단한 뒤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해줄 수 있는지 고민해봅시다. 그리고 10 단어를 넘기지 말고 간결하게 아이에게 전달하도록 합시다.
아이가 운다면 "다 울고 이야기 하자" 라고 하고, 그 감정을 스스로 추슬러나갈 수 있도록, 스스로 겪을 수 있도록 충분히 기다려줍시다.
과도한 통제와 과한 공감을 주의하라.
아이에게 협박성 멘트 등으로 과도한 통제를 하지 않는지, 위험한 행동에도 "위험하니까 내려오는 게 좋지 않을까?" 등의 과도한 공감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주의하도록 합시다.
올바른 공감이란 "너의 마음과 나의 마음이 같아" 가 아니라 "너의 기분, 그 마음을 알겠어"라고 아이의 감정을 알아주는 것입니다. "대체로 사람들은 이럴 때 화가 나지~ , 속상하지~ " 이렇게 말로 표현해줍시다.
아이의 마음을 공감하여 알아주고, 문제점을 캐치해서 해결방안을 제시해줍시다.
아이의 기질과 나의 기질을 파악하자.
기질이란 외부자극을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유형으로 easy, difficult, slow to warm up의 유형이 있습니다. 각 기질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 easy : 잠, 먹는 것 등이 비교적 규칙적. 새로운 음식이나 자극 등에 대해서 경계는 하지만 도전하고 받아들임
- difficult : 새로운 음식이나 자극 등에 대해서 잘 수용하지 않는다. 싫다는 것을 다른 기질보다 조금 더 크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
- slow to warm up : 새로운 자극에 대해서 불편하지만 표현하지는 않는다. 어떠한 결정을 할 때 충분한 시간이 요구된다. 받아들인 내용은 정확하게 이해한다.
아이와 나의 기질에 대해서 알게 된다면 육아에 있어 조금 더 수월할 수 있습니다.
사소한 것은 사소하게 대하자.
사소한 일은 사소하게 대합시다. 사소한 일을 큰 일로 만든다면 아이에게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까다로운 아이가 싫다고 이야기한다면 “그래 ~ 싫구나~” 로 끝을 냅시다.
물이 만약 티셔츠에 묻었다면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는 이 상황이 불편해집니다. 이때 “불편해?”라고 되물어 아이의 마음을 알아준다면 아이는 충족감이 커질 것입니다.
선행교육 보다 적기교육
아이들의 나이와 발달단계에 따라서 가르쳐야 할 내용이 따로 있습니다. 이를 우리는 적기성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똑똑하고 유능한 사람들이 모여서 이 나이에는 이 내용을 배우는 게 옳다고 정의한 것이 바로 ‘교육과정’입니다. 따라서 3학년이라면 3학년의 내용을 배우는 것이 옳습니다. 교육은 빠르고 많이 교육하는 선행교육보다는 자신의 나이와 발달단계에서 배워야 하는 내용을 충분히 배우는 적기교육이 중요합니다.
한글은 상형문자가 아닌 소리글자
한글은 모양을 본떠 만든 상형문자가 아닌 소리를 알면 배울 수 있는 소리글자입니다. 따라서 통글자로 한글을 가르치지 말고 한글의 소리를 먼저 가르치고 조합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게 중요합니다. 영어 또한 파닉스와 같은 형태로 소리를 먼저 가르치면 좋습니다.
성교육은 명확한 경계로 알려주자.
유방, 젖, 음경, 음순 등의 생식기 명칭도 올바르게 정확하게 자녀에게 알려줘야 합니다. 그리고 성교육을 할 때에는 팬티라는 경계를 이용하여 팬티 속에 있는 것은 남에게 보여줘서도 보여주라고 해서도 안된다고 가르칩시다.
사랑한다고 표현하라.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사랑해~” 라고 말로 또박또박 말하여 전달해 줍니다. 마찬가지로 “미안해”, “고마워” , “걱정했어” 등의 감정을 아이에게 정확하게 표현하도록 노력합시다. 진심의 감정은 진심을 담아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육아를 하는 것은 직접 해보지 않으면 절대 공감하지 못할 만큼 힘듭니다. 하지만 육아를 해보지 않으면 모를 만큼 또 다른 행복을 가져다주죠. 오직 나를 위해 살던 저에게 육아를 하며 다른 사람을 보살피고 챙기는 것을 배워가고, 아이에 마음을 헤아리려 노력하면서 '인간'에 대해서 배워가기도 합니다. 때론 육아에 지치기도 하지만 아이가 나를 바라보며 "엄마~ 사랑해"라고 방긋 웃어주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제가 되기도 하지요. 최근 육아로 지친 저에게 다시 한번 우리 아이를 위한 것이 무엇임을 그리고 우리 아이가 어떤 존재임을 되짚어주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네요.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들도 맘쏙 오은영 박사 육아 특강에 참여하셔서 오프라인으로 강의를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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